일상

#eco_life : 실리콘 면봉

숯불돼지갈비 2020. 8. 29. 18:53

면봉을 만들면서 나무도 많이 쓰이고 면봉에 쓰인 솜은 썩지 않고 돌아다닌다는 말을 보고 대체품을 찾았다.

실리콘 면봉!

실리콘으로 만들어져서 사용하고 씻어서쓰고 알코올솜으로 닦아서 쓰고~

재사용이 가능해서 좋은 것같당!

 

네이버에 검색하면 몇가지 제품들이 나오는데 알리에서도 팔길래 구매했당

근데 알리에서 파는거 해외 사이트에서 비싸게 파는 실리콘 면봉이랑 케이스가 똑같은것 같다

같은 제품인것같기도하고...흐음 모르겠다

+) 지금 찾아보니 내가 산 제품은 가격이 2달러대로 오르고 다른 제품들이 많이 생겼다!

같은 제품은 색상이 다양해진것같고 하나짜리도 있고 네개가 들어가고 거울도 붙어있는 제품도 있고 취향껏 고르면 될것같다.

 

옆으로 돌려서 열 수 있다

 

알리에서 구매해서 까먹고 있으니까 집에 도착해서 기분좋게 열어봤당

(구매 6/29 도착 7/11) (생각보다 엄청 빨리왔네..?)

포장도 잘 되어서 온거같고 만족했댱 색도 마음에 들고~

거기서 파는 색 5가지이길래 하나씩 다 샀다>_<

그런데 구매할 때 색마다 가격이 다르던데.. 왜인지 모르겠다

검정 : 1.63$            핑크 : 1.76$

연보라 : 1.76$         연핑크 : 1.85$

카키 : 1.85$

주변에 선물하고 엄마가 자기도 하나 달라고해서 여러개 구매했다

 

이걸 사놓고 안쓰면 이것도 또 자원낭비일것 같아서 열심히 쓰려고 한다. (제발...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하게 쓰고 있는중이다)

 

한 통에 저렇게 면봉 두개가 들어있다

 

한창 팔이랑 다리에 긁힌 상처들이 생겨서 일반 면봉으로 안바르고 실리콘 면봉으로 바르니까

약을 덜 묻혀도 충분히 상처에 바를 수 있는 것같고

더 깨끗한 느낌이라서 좋았다

면봉의 솜이 더럽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었어서....ㅎ

 

쓰고나서 흐르는물에 한번 닦고 나서 알코올솜으로 한번더 닦아줬당

그럼 아주 깨끗해진 느낌~

 

 

그런데 면봉으로 귀를 파는 분들께는 비추한다!

실리콘이다보니까 매끈해서 귀를 파는 것같지도 않고 돌기가 있는 면봉은 너무 커서 귀에 안들어간다.

사실 귀를 파는 것 자체가 안좋은 습관이라고 하니까 안파는게 제일 좋은데...

이게 또 간질간질할때 면봉으로 딱 한번 슉 해주면 시원한 느낌과 귀지가 나왔을때의 상쾌함이 있어서...ㅋㅋㅋㅋㅋ

 

상처에 연고같은거 바를때 쓰는 용도로는 추천~!

연고도 덜 쓰고 면봉에 묻힌만큼 다 쓸 수 있어서 양조절하는데 편한것같다!

병원이랑 약국에서 아주 살짝만 묻혀서 쓰세요해서 살짝만 묻히면 솜이나 종이가 다 먹어버리고 제대로 발라지는 느낌이 없는데 이 실리콘 면봉은 아주 좋다^_^

 

+)

원래 씻고 나와서 머리말릴때 귀도 같이 말려주는 편인데...

그날은 유독 면봉으로 귀를 파고 싶은 날이였다...하...

그래서 면봉으로 후비적댔는데

그 다음날에 이상하게 귀가 너무 간지러워서

뭐지..? 내가 귀를 덜 파서 간지럽게 붙어있나?라는 생각에 면봉으로 후비적댔는데 아무것도 안나와서 찝찝해하면서 3일을 간지러움과 사투를 벌였다...

한 쪽이 간지러우니까 다른 쪽도 간지러운 느낌에 양쪽을 면봉으로 후비적거렸다

하지만!!! 절대 이러지 마세요...^^

참을 수 없어서 병원에 가 진료받았는데 외이도염으로 진단받고 약받아왔당ㅎ

여름에 한국인들은 젖은 귀지가 많아서 더 조심해야한다고 귀 건들이지말라고 의사선생님한테 한소리듣고 연고 타왔다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다가 면봉이야기가 나와서 실리콘 면봉으로 연고 발라도 상관없죠?했다가

'응 상관없어요~ 아니?! 실리콘 면봉??? 실리콘 쓰지말아요'라고 하시는 거....

나 완전 놀라서 엥 왜요?라고 물었다가 또 혼났다...

실리콘 쓰면서 개인이 제대로 소독할수있을 것같냐고

세균 제대로 닦아내고 약품 묻은거 제때 바로바로 제거 할 수 있냐며...

일반 솜면봉을 작은 그릇에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30초정도 돌리면 소독되니까

그거 쓰고 버리는게 최고라고 하셨다..ㅠㅠ

 

환경생각해서 실리콘면봉을 샀는데... 친구들도 주고... 엄마도 줬는데...

눈물이 났다... 선생님한테 차마 솜이 안썩는대요...라고 말할수 없어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다회용품...잘 쓰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