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eco_life : 수세미

숯불돼지갈비 2020. 9. 1. 22:16

우리가 주방에서 쓰는 수세미의 종류는 정말 많다. 아크릴로 만든 수세미, 실리콘으로 만든 수세미,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수세미, 우레탄으로 만든 수세미, 철로 만든 수세미 등 다양한 수세미가 있지만 내가 오늘 소개하려는 수세미는 먹을 수도 있는 열매 수세미이다!

이 열매는 열대나 아열대 기후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남부의 농촌 지역에서 수세미를 얻기위해키웠지만 합성 수세미의 이용이 높아져 현재는 거의 볼 수 없다. 열매를 키운 다음 속까지 잘 말려서 수세미로 사용한다.

요즘 다시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세미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져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수세미는 닳고 코팅이 벗겨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물과 함께 하수처리장으로 간다. 이렇게 물과 함께 떠난 미세플라스틱은 성수처리에서 거르는게 어렵다.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로 가기도하고 우리가 마시고 먹는 음식물에도 있다. 우리는 하루에 카드 하나정도의 플라스틱을 먹는다고 한다. 이 문장을 보고 충격을 받은 나는 인터넷에 수세미를 검색해 구매하였다. 최소포장으로!

 

통째로 보관해둔 수세미와 잘라둔 수세미

 

도착하여 처음 만난 수세미의 느낌은 딱딱말랑하고 거칠다였다. 수세미의 겉부분과 속을 나누어 잘라주었다. 겉부분은 주방에서 설거지할때 쓰도록 네모낳게 잘라주었고 속은 목욕할때 사용하도록 원통형 그대로 놔두었다. 씨가 생각보다 많아서 하나씩 빼는게 힘들었는데 물에 적시면 자르는것도 씨를 빼내는것도 훨씬 편하다.

수세미를 한번 구매할 때 세네개를 한꺼번에 구매한다. 그리곤 습기는 덜하고 햇빛은 어느정도 들어오면서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에 걸어서 보관해 둔다. 그리고 크기가 너무 커서 잘라둔 수세미도 옆쪽에 같이 보관해두고 있다.

 

주방에서 설거지에 사용할 수세미는 그대로 쓰는게 좋다. 씻으면서 물에 닿아 부피가줄어들고 평소 쓰던 수세미에 비해 얇은 느낌이 들어 몇 번을 접어서 사용하게 되기때문이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이다. 어떤 사람은 수세미를 4등분해서 사용하기도 하더라.

 

목욕할때 사용할 수세미도 원통형 그대로 사용하는데 사용한 후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깨끗한 사용을 위해 머리카락을 떼서 말리자. 욕실이 습하다면 따로 햇빛에 말린후 다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잘 말린 수세미를 사용해야 곰팡이도 안생기고 위생상으로도 찝찝한 느낌없이 오래 사용 가능할 것이다.

 

수세미는 2주에서 3주정도 사용하고 교체하는 것 같다. 목욕하는 수세미는 3달까지도 사용해봤다. 사실 사용하다보면 아 수세미 교체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수세미가 찢어지고 약해지는 느낌이 들면 바꿔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 상태로도 오래 사용가능 했다. 다 사용한 수세미는 화분에 거름으로 주거나 쓰레기통에 버린다. 금방 생분해 되어서 없어질거라 부담없이 버릴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버리면 약간의 뿌듯함이 마음 한켠에 들어온다. 열심히 자라온 생물을 끝까지 잘 써주었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오늘도 환경을 위해 한가지는 했구나 하는 마음도 든다.

 

앞으로 더 나은 대체제를 찾기 전까지는 이 수세미를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재구매 의사 100프로! 사용 만족도도 100프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co_life : 참새클럽3333 이벤트  (0) 2020.09.03
#eco_life : 나무 칫솔  (0) 2020.09.02
#eco_life : 소프넛 열매 soap nut  (0) 2020.08.31
#eco_life : 실리콘 면봉  (0) 2020.08.29
신한은행에 가서 동전 저금하기!  (0) 2020.08.28
최근에 올라온 글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